○…과기부가 내년 6월 1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5개 21세기 프런티어사업단 활동에 대해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각 사업단이 평가기준과 사후조치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 사업단장은 “부진한 사업단의 경우 연구비 삭감은 물론 운영 부실로 판명되는 경우 사업단장 교체와 사업단 폐쇄·축소 등의 극약처방도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며 불안감을 표시.
타사업단의 한 관계자도 “과기부가 그다지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에만 집중하라고 하지만 평가받을 일을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며 민감한 반응.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새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예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연구회의 운영 방향이 바뀌기를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
과기계에서는 그동안 연구회가 옥상옥이라며 운영방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 새 정부에서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도 연구회 체제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과 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 2개 체제로 연구회를 개선하는 안이 유력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
○…진로가 신약개발 바이오커뮤니티인 바이오매드파크(BMP)에 연구소를 매각하면서 받은 주식을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진로 관계자는 “계약 당시 1년이 지난 후 BMP의 주식가치가 40억원이 안되면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며 “BMP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BMP 입주사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가압류 신청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
이에 대해 BMP 측은 “지난해 150억원에 용인 진로종합연구소를 인수하면서 현금과 주식으로 모든 대금을 치렀다”며 “당시 주식가치가 40억원 이하일 때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법적 대응에 나설 분위기.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