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신문 2면/신랑이 신부에게 쓰는 편지
-꽂보다 더 예쁜 나의 신부에게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방법을 꼽아 볼게요. 내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 만큼, 넓이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미국 어느 유명한 시인의 말을 빌려 꽃보다 더 어여쁜 나의 신부에게 사랑과 믿음을 전합니다.
작년 1월 1일 이던가요, 교회 친구들과 강원도로 놀러 가던 차안이였지요. 오래전 부터 당신을 알고 지내던 나는, 아! 그때 처음으로 전율했습니다. 그저 교회 후배로만 알고 있던 당신에게서 여인의 향기라니요!
하얀 눈이 내리던 그 위험한 강원도 길을 가는 차안, 당신은 몰랐겠지만 그때 내 가슴은 콩당콩당 뛰었답니다. 이후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했지요. 불같은 열정보다는 유장한 물같은 나의 성격때문에 데이트 도중 많이 답답 했을텐데도 당신은 잘 참고 늘 나를 격려해주었지요.
얼굴도 마음도 모두 어여쁜 나의 신부여!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과 느끼지 못하는 것을 더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행복지수가 높은 인생이라지요. 그래요 나는 앞으로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더 많이 보고 느끼도록 당신의 감성과 영적 지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래서 600만불짜리 미소를 가졌다는 당신을 보면 에머슨의 말이 생각납니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서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는... 그래요 나와 당신이 있어 우리 주위가, 세상이 한뼘만이라도 더 좋아지고 아름다워지도록 우리 함께 기도하고 실천합시다.
- 당신의 영원한 친구요,애인이자,동지인 신랑 방은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