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는 인터넷으로.’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미디어로 떠오른 인터넷이 투표가 진행된 19일에도 실시간·양방향 미디어로서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전 6시 제16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선거 투개표 현황에서 전국 지역별 투표율, 대선 관련 뉴스,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지식발전소·NHN 등 포털업체는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개표 결과와 뉴스를 중계하는 동시에 네티즌의 관심을 유발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대선 특집코너를 통해 전국 지역별 투표율을 1시간 단위로 제공했다. 또 투표 종료 후에는 개표 상황과 지역별·후보별 상세 득표 현황을 특집코너와 다음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네티즌에게 전달했다.
이밖에도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외에 여론조사 전문업체 엔아이코리아와 공동으로 선정한 전국 13만명의 네티즌에게 e메일을 보내 온라인 출구조사를 실시해 투표 종료 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 http://www.nate.com)는 ‘16대 대선 특집 페이지’를 마련해 35개 언론사의 기사를 통해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각 후보의 공약 비교, 매체별 대선 관전평, 대선 후보들의 과거사 등 각종 대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또 대선 특집 페이지에 ‘대선 토론장’을 마련, 네티즌들이 언제든지 대선과 관련된 각종 의견을 올릴 수 있고 대선 투표자들의 여론을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는 ‘16대 대선 특집 페이지’ 상단에 ‘21세기 첫 대통령은 내 손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미쳐 투표를 못하는 네티즌들에게 지속적으로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이후 KBS와 공동으로 제16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구조사를 기반으로 한 개표 전 예측조사는 물론 개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그래픽을 활용한 통계를 선보였다.
이외에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은 네이버(http://www.naver.com)를 통해 투표 종료 후 개표 현황과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특히 투표 당일 네티즌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대선 관련 게시판을 따로 마련, 각계각층의 여론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