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벨소리로 인해 많은 교수가 강의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 신문 최근 호에서는 이 대학 33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대폰 벨소리로 수업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교수가27명에 달해 학생들의 학습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한해 수업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18명의 교수가 ‘좋은 편이다’고 답했으며 16명의 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 16명의 교수 중 13명이 ‘학생들의 집중력 부족’이 수업분위기를 흐리는 이유라고 답했다.
그밖에도 산만한 강의실 주변환경, 학부제 이후 전공에 대한 소속감 결여 등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수업분위기를 해치는 가장 큰 유형을 묻는 질문에 ‘강의실을 들락거리는 행동’이라고 답한 교수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 중 떠드는 행동’ ‘졸거나 잠자는 학생’이 그 뒤를 이었다.
수업분위기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에는 ‘학생들 스스로의 학습태도 개선’이라고 19명의 교수가 답했다.
다음으로는 ‘교수·학생간 정기적인 대화’ ‘주변 소음, 냉난방 등 강의실 환경 개선’을 꼽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