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에 취약한 네트워크 장비 등 주요 인터넷 장비의 온습도를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환경감시시스템이 개발됐다.
센서응용 전문업체 두텍(대표 최득남 http://www.dotech21.com)은 다량의 인터넷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적재되는 서버 캐비닛 내부 등 전산실 중요지점의 온습도를 정밀 감시·제어하는 초소형 환경감시시스템(모델명 EOS-100)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습도 감지부와 제어부가 별도의 유닛으로 구성돼 휴대 및 설치가 편리하고 인터넷 데이터센터나 전산실 중요지점의 환경상태를 최대 300m 떨어진 원거리에서 감시할 수 있다.
온습도 감지부는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 서버 서브랙, 바닥재 하부 등 정밀한 온습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점에 두고 제어부는 사용자가 모니터링하길 원하는 원거리 지점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감지부 주변의 온도 및 습도가 사용자가 설정한 임계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보가 울려 이를 관리자에게 알린다. 고급 기능을 이용하면 항온항습기의 자동조절까지 가능하다.
사용자는 제어부의 디지털 패널을 통해 온도 및 습도 임계치를 온도 -20∼80도, 습도 0∼100% 범위에서 설정할 수 있다. 감지부는 설치된 지점의 최대 반경 10m내의 온도 0.4, 습도 2.0%RH 내에서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이 업체의 초소형 환경감시시스템은 지난주 3개 공공기관 전산실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전산실 및 인터넷 서버는 좁은 공간에 고밀도의 열부하가 발생하므로 주변의 온습도 변화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특히 전산실 내의 온도가 높으면 컴퓨터 부품의 열팽창에 따른 컴퓨터 오동작이 발생하고 높은 습도는 장비 내부에 응결현상을 일으켜 하드웨어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전산실의 습도가 낮을 경우 정전기가 발생해 컴퓨터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