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은 올해보다 다소 불안한 3.3%로 내다봤고 경상수지는 23억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20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상반기에는 IT를 위시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회복되면서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 KDI는 “IT제품(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을 중심으로 견실한 수출 신장세를 지속해 GDP의 안정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IT 관련 산업에 대한 생산의존도가 심화되고, 악화된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국민소득(GNI)의 증가세가 하락하면서 최근 들어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