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중국에 백신 수출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23일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자바소프트웨어(朝華軟件 http://www.zarvasoft.com)와 3년간 362만달러 규모의 백신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의 중국 수출규모 중 최대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자바소프트웨어에 내년부터 2005년까지 클라이언트용 및 윈도NT 서버용, 게이트웨이용, 로터스 노츠용 백신을 비롯해 통합관리솔루션, 인터넷보안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방식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며 내년에 약 60만달러를 시작으로 2004년 약 120만달러, 2005년 181만달러 등 총 362만달러 규모로 매년 공급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중국은 최근 WTO 가입으로 정부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OEM과 자체 브랜드 공급을 병행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98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한 이래 상하이정부 조달부에 클라이언트용 V3가 정부기관 입찰 품목으로 등록되고 263온라인, 베이징온라인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온라인백신을 공급했다. 또 11월에는 중국 선브이와 3년간 238만달러어치 백신, 이달 초에는 친쓰카이와 1년간 클라이언트용 백신 10만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