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제품전문생산서비스(EMS)업계의 일본시장 진출에 물꼬가 터졌다.
EMS산업협의회(회장 정국교)는 한·일 EMS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13일 일본 후쿠오카 현지에서 ‘한·일 EMS마트’를 개최한 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 전자업계의 아웃소싱 의사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까지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발표했다.
협의회 측은 현지조사 결과 일본 북규슈지역의 350개 전자전기업체 중에서 11.6%가 한국업체와 아웃소싱 의사를 밝혔고 후쿠오카상공회의소 지원으로 양국 EMS 협력을 위한 위원회와 산학연 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국교 회장은 “일본기업들은 한국 EMS업체의 품질관리능력은 인정하면서도 한국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면서 일본 중소전자업체도 한국 제조업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 있어 향후 EMS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MS산업협의회는 내년 1분기중 도쿄·오사카에서 한·일 전자업체간 후속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