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휴대형 음주측정기 생산업체 세주엔지니어링(대표 이원배 http://www.safe-drive.com)은 올해 일본에 휴대형 음주측정기인 ‘세이프드라이브(safe-drive)’를 110만달러 어치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주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수출액이 지난해 대일본 수출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일본 바이어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내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일본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일본이 지난 6월 음주운전 적발기준을 기존의 혈중 알코올 농도 1L당 0.25㎎에서 0.15㎎으로 강화하고 사망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을 경우 면허 재취득 불가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도로교통법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음주측정기 구매를 위해 이 회사와 접촉하고 있는 일본 기업만도 미야케니들인더스트리·오리엔트·세이지·노자·산요 등 20여곳에 달한다.
세주엔지니어링은 현재 일본의 모 전자회사와 150만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계약건을 진행중이며 미국의 유명 전자제품회사와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건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원배 사장은 “국내 최초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제품을 개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내년에는 해외수출은 물론 국내 마케팅 전략을 체계화해 국내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