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3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국내 100명과 해외 20명 등 총 120명을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발키로 했다.
이들에게는 4년 동안 1명당 연간 1000만원(국내 장학생) 및 해외유학경비(해외 장학생)가 지급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기술부는 24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육인적자원 분야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과학장학생제도 운영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은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하고 교내외에서 과학활동을 활발하게 한 2003년도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조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대통령 명의의 과학장학증서를 수여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연간 100명을 선발하는 국내 장학생의 경우 국내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 중 16개 시도교육감이 추천하는 우수과학도 32명과 수학·과학 교사 또는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 68명을 선발, 연간 1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4년간 지원한다.
또 국제화된 과학기술 마인드 함양을 위해 해외 우수 교육·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기회 부여 등 국내 장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20명을 선발하는 해외 장학생의 경우 해외 우수 이공계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고 수학·과학 교사 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수학·과학 분야의 학업성취도가 탁월해 향후 세계적 수준의 선도과학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비·체재비 등 실소요경비를 4년간 지원한다.
국내 장학생의 경우 오는 1월 2일부터 25일까지, 해외 장학생의 경우 3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국과학재단에 접수해야 한다. 평가는 서류심사·심층면접평가·종합평가 등 3단계 평가와 대통령과학장학생선발위원회의 최종 평가로 진행되며 국내 장학생은 2월 말, 해외 장학생은 6월 말 확정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