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기술개발지원사업이 부산지역 정보기술(IT)업체들의 기술개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IT산업이 위축되면서 부산지역 주요 업체들이 정부의 기술개발사업을 통한 자금조달로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기술 아이디어 사업화, 업종별 전사적자원관리(ERP) 템플릿 개발사업, 기술혁신개발사업 등 정부의 각종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기청이 실시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의 경우 부산울산지역에서 지난해 140여개의 업체가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14.9% 늘어난 161개 업체가 총 103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해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기술혁신개발사업 설명회에는 지역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참여 열기기 높아지고 있다.
부산울산중기청 관계자는 “각종 기술개발지원사업 중 기술혁신개발사업이 지원효과가 크고 사업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예산이 증액되고 있다”며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중소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IT업체 중 각종 기술개발지원사업의 심사를 마쳐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는 신기술 아이디어 사업화 타당성 평가사업의 캐드윈시스템, 업종별 ERP 템플릿 개발사업의 캐드앤소프트, 기술혁신개발사업의 성광데이타시스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아이디어 사업화의 캐드윈시스템(대표 신정훈)은 선박을 비롯한 항공기와 자동차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네스팅 개발 및 모델링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ERP시스템 전문업체 캐드앤소프트(대표 신준기)는 부산경남금형협동조합 및 부경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형 ERP 템플릿’ 개발을 신청했고, 자동차부품 및 레미콘 ERP 개발업체 성광데이타시스템(대표 박춘욱)은 기계장치 자동화 모듈과 ERP를 연동한 통합솔루션 개발과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의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