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제적인 광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광산업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기로 하자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실패한 전남도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시·도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연출.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엑스포 유치 좌절로 도민들의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식구나 다름없는 광주시가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른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이에 대해 광주시는 “오는 2012년께 인정 광엑스포나 2005년 비공인 광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 등 두가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심정을 이해하겠지만 광산업 엑스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강한 추진의지를 표명.
○…대구지역의 직원 30명 내외의 중견 IT벤처기업이 중심이 된 IT벤처리더스 모임이 최근 결성될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IT벤처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역 IT벤처업계를 이끌어갈 만한 조직이 없었는데 이들이 중심이 돼 지역 IT벤처를 대변하고, IT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또 하나의 모임 결성은 힘의 분산과 편가르기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스런 목소리.
이에 대해 한 벤처기업인은 “지역 IT관련 조직들이 설립취지와는 달리 이익집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IT경제가 침체된 요즘이야말로 지역 IT벤처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각 단체들의 단합을 호소.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