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11월부터 단체 계약자를 중심으로 실시한 할인행사 등의 공격적 마케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12월 신규 가입자가 6만명을 넘어 26일 현재 총 가입자가 50만6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스카이라이프의 매월 평균 신규 가입자는 3만여명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11월 3만4669명, 12월 6만2449명 등 11월 이후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고 추세다.
이는 스카이라이프가 11월부터 아파트·호텔·병원 등 단체 계약자를 중심으로 실시한 할인행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외에 지상파TV의 수신방법을 개선한 통합 리모컨 출시, 차량용 이동체 서비스와 휴대형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영업 등도 신규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디지털 방송의 꽃이라 불리는 양방향TV 서비스 실시, 고선명(HD)TV 전용채널 개국, 지상파TV 재송신 등을 계획하고 있는 내년부터는 가입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상반기중 TV를 통해 게임과 퀴즈·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운세·날씨·채용·교육·증권·부동산 등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제공형 양방향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쇼핑몰 등 t커머스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중 HDTV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HDTV 전용 채널도 개국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밖에 지상파TV 재송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개정 방송법 시행령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방송위의 승인을 얻어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KBS2·MBC·SBS 등 지상파TV 재송신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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