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문어발식 확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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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전방위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인터넷게임·사이버폴더·리쿠르팅 등 3개 분야 사내벤처를 출범시키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지속적인 인력충원을 통해 3개 사내벤처를 장기적으로 분사,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다음은 다음솔루션, 플럭서스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저스트커뮤니케이션, 투포세븐미디어코리아 등 4개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들 업체의 자본잠식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부실자산 증가를 경험, 사내벤처 분사에는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다음의 이같은 시도는 안정적인 콘텐츠·서비스 공급체제를 갖추고 주요 영역에 대한 겸업화·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핵심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인터넷 게임·사이버폴더·리쿠르팅 시장에 뛰어들 경우 전문업체들이 주도해온 관련 시장에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기술력과 독창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온 전문업체들은 브랜드와 마케팅, 자금력에서 월등한 다음의 진출로 고사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인터넷게임과 사이버폴더, 리쿠르팅 분야가 중소 전문업체들의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의 진출로 공룡화에 따른 시장 왜곡과 전문업체간 경쟁 상실로 인한 전반적인 품질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음측은 3개 사업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CP(Contents Provider) 사업자의 전문영역까지 침범하려는 것은 과거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답습하는 것이라는 비난과 자칫 과거와 같은 부실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다음은 인터넷 게임과 사이버폴더, 리크루팅 사업 외에도 포털 가운데 처음으로 미디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기존 미디어 사업팀을 미디어 사업본부로 격상시켜 종합일간지와 경제신문, 잡지사 기자를 잇따라 영입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몸집 키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다음커뮤니케이션 자회사 및 관계사 현황(단위:억원, %)

 

 업체 투자금액 지분율 업종 구분

 

 다음솔루션 261 100 e-biz 솔루션 개발 및 판매 자회사

 미디어이쩜영 40 58.3 출판, 멀티미디어 콘텐츠개발공급 자회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35 50.0 연예인 대리, 부가통신업 자회사

 플럭서스 10. 4 56.7 인터넷 음반 기획 자회사

 오이뮤직 5.2 63.0 음반쇼핑 자회사

 

 현대-다음 인터넷펀드 1호 30 30.0 인터넷 기업 투자 관계사

 저스트커뮤니케이션 6 23.3 영화관 통합 전산망 관계사

 다음소프트 4.7 33.0 지능형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 관계사

 투포세븐미디어코리아 2.1 29.8 인터넷 광고대행 관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