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장비 생산업체인 미리넷(대표 이상철)이 올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공격경영에 나선다.
미리넷은 지난해 KT에 VDSL장비를 대량 공급, 2001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VDSL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우선 전송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는 한편 지난해 구축한 대량생산체제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한화의 정보통신사업 부문을 활용, 광전송장비사업을 강화하고 스위치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규 매출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철 사장은 “올 한해 공격경영을 통해 국내 VDSL장비 시장에서 1위 업체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기본목표”라며 “미리넷은 VDSL사업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사업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