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 코스닥시장의 인터넷과 게임, 소프트웨어·솔루션 등 개인 선호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일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활발한 가운데 낙폭과대 개인 선호주의 상승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또 각 증권사가 연말과 연초에 선정한 올해 유망종목에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되고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테마가 언급된 것도 이날 중소형주 강세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가장 확실한 성장업종으로 꼽히고 있는 인터넷에서는 NHN과 인터파크가 상한가에 올랐고 네오위즈가 11.8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야호커뮤니케이션과 이모션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빛소프트·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주들은 물론 시큐어소프트·지어소프트·모디아 등 중소형 소프트웨어주들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에 오른 종목은 154개나 됐다.
이들 게임 및 인터넷·소프트웨어주는 전통적으로 코스닥시장 초기상승을 이끌어왔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들의 영향력이 큰 장세에서는 어김없이 이들 인터넷·게임 등 중소형주들의 부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하루 급등을 놓고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전문가은 많지 않다. 개인 선호주 가운데서도 종목별 주가 차별화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개인들의 집중매수에 의한 상승은 단기간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은 올해도 뚜렷한 펀더멘털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