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포털 싸이월드(대표 이동형 http://www.cyworld.com)가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03년에는 지난 연말 프리챌과 네띠앙 인수 의사를 밝힌 새롬기술과 제일창업투자 외에 싸이월드를 인수하는 업체, 기존 커뮤니티 전문업체간 한판 대결이 새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최근 5개 포털업체와 매각을 위한 접촉을 잇따라 갖고 인수합병(M&A)를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형 사장은 “커뮤니티 특성상 브랜드와 서비스가 달라지면 회원들의 동요와 이탈이 예상돼 싸이월드 브랜드와 서비스, 인력유지를 매각조건으로 내세웠다”며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업체 가운데 2, 3개 업체가 이같은 조건에 동의해 이르면 1월 안에 최종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싸이월드 인수를 추진하는 업체의 투자담당 임원 및 최고경영자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매각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협상중인 업체와 관련, 최종 계약에 이르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하지만 싸이월드 인수합병을 통해 커뮤니티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려는 업체와 2003년부터 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려는 업체들과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 협상파트너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과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 등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지난 99년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시한 싸이월드의 자본금은 7억원이고 부채는 6억원이다.
2002년 12월 기준으로 300만명의 회원과 20만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싸이월드의 주요 주주는 이동형 사장(10%)을 비롯해 이 사장과 우호관계인 50여명의 개인 투자자(80%), 한국IT벤처(10%) 등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