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부터 대불국가산업단지(영암군 삼호면) 자유무역지역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도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대불산단 112만3900㎡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1557억원의 정부자금을 투입해 표준공장 7동과 보세창고 2동, 관리사무소 등 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30여명 규모의 대불자유무역지역 관리원을 현지에 상주시켜 입주심사와 계약, 조세감면, 공장건축허가, 외국인투자인가 등의 업무를 일괄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내 ‘표준형 임대시설’ 건설과 대규모 필지의 소필지화 사업, 국민임대산업단지 조성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시설계에 들어간 표준형 임대시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90억원을 들여 1만9800㎡ 부지에 330㎡(100평형) 15개동, 660㎡(200평형) 9개동이 설치되고, 대규모 필지의 소필지화 사업에는 86억원이 투입돼 13만2000∼1만6500㎡ 규모로 나뉘어진 총 42만6500㎡를 분할공급한다. 국민임대산업단지는 올 상반기중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대불산단 자유무역지대를 생산과 물류, 무역기능이 복합된 국제물류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