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위치기반서비스(LBS) 활성화 방침 발표에 이어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위치측위시스템(GPS)기술을 근간으로 한 LBS분야 투자에 본격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KT아이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올해 LBS를 전략 서비스로 중점 육성키로 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GPS기반 LBS를 개시한 SK텔레콤은 올해 텔레매틱스, 관제, 시큐리티(기업·개인 보안서비스)를 LBS 관련 3대 유망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판단하고 이 분야를 중심으로 LBS 연관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자동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와 물류·택배기업 대상의 B2B사업에 GPS기반 LBS를 적용하여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GPS 개인경호서비스도 보험회사인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상반기 중 상용화하기로 했다.
KTF는 위치추적서비스 ‘엔젤아이’에 이어 오는 3월 GPS기반 LBS를 본격 선보인다. 이 회사는 LBS 사업 개시를 앞두고 현재 신사업총괄본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LBS플랫폼, 모바일게이트웨이 등 LBS 기반 인프라 개발을 마무리짓고 곧 시험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KT아이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구소에서 LBS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안에 상용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LG텔레콤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올 하반기 중 LBS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관련 기술과 장비를 검토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