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정보통신, 2003년 사업 계획 발표

 한단정보통신(대표 이용국)이 매출 15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골자로 하는 2003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한단의 이번 목표치는 작년에 비해 매출과 이익 면에서 각각 113%, 37% 정도 증가한 규모다. 한단은 지난해 위성용 셋톱박스 매출비중이 99%였던 것을 올해는 케이블 50%, 위성 47%로 다양화하고 지역적으로도 유럽과 중동지역 비중을 47%로 줄이는 대신 아시아지역 비중을 51%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용국 사장은 “지난해에는 주력 시장이었던 유럽과 중동지역의 방송사업 환경악화에 따라 성장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전략적 파트너인 에코스타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고기능 제품 위주로 경쟁 우위를 지키고 중국 등 신규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단은 올해 신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유럽방식(SDTV)과 미국방식(HDTV), 셋톱박스 독립형과 셋톱박스 일체형 TV를 망라하는 종합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특히 HDTV용 셋톱박스는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셋톱박스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와 텔레매틱스 등 방송과 통신기능이 접목된 새로운 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