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단숨에 660선을 회복했다. 연초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한층 호조되면서 미국증시마저 급등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는 25.93포인트 오른 661.1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선·현물 매수에 나서고 개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9808만주와 2조2477억원으로 늘어났다. 미국 반도체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6.9%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무더기 상승행진이 펼쳐졌다. LG전자, 삼성전기 등 지수관련주도 일제히 오르며 지수 오름폭을 키웠다. 채무조정 등 호재로 상한가까지 급등했던 하이닉스는 후속매기가 받쳐주지 못해 결국 3% 상승에 그쳤다. 상승종목이 681개나 됐으며 하락종목은 115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1.74포인트 상승한 48.34에 마감, 5거래일 만에 48선을 다시 치고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등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모처럼 180억원 이상의 강한 순매수를 펼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활기를 띠며 3억3422만주와 9393억원으로 늘어났다. KTF,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골고루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떠받쳤다. 특히 KH바텍, NHN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포털, LCD 관련주, 전자보안주, 게임 관련주 등 주요 테마 종목군도 대부분 강세행진에 동참했다. M&A재료를 타고 있는 일륭텔레시스, 비젼텔레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이 673개로 하락종목 113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