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와 디지털디바이스가 상반기중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만도공조(대표 황한규)는 이르면 오는 4∼5월께 상장 신청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 심사승인을 마칠 경우 6월께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LG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거래소 상장요건을 갖추기 위해 정관변경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만도공조는 2002년까지 연속 3년간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등 중견 백색가전 기업으로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회사측은 “상장시 자금조달이 유리하고 지분구성이 다양화됨으로써 신규사업에 대한 위험부담이 줄어들어 향후 공격적인 신규사업 진출구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도공조는 UBS캐피탈과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업체가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디바이스(대표 이상훈)는 우리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이르면 2월말 코스닥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디지털디바이스는 아날로그 튜너를 내장한 PDP TV를 개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등에 공급중인 업체로 2002년 매출 150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2001년에는 총매출 86억원, PDP TV 매출 18억원으로 작년 PDP 매출이 4배 이상 늘어났다. 2003년에는 매출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