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도광판용 핵심소재 PMMA 국산화

 LCD 백라이트유닛(BLU)의 주요 부품인 도광판(LGP)의 핵심소재로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온 고순도 아크릴수지(PMMA:Poly Methylmethacrylate)가 국산화됐다.

 이로써 국내 도광판, BLU, LCD로 이어지는 LCD 관련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연간 약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LGCI 계열사인 LGMMA(대표 구자섭 http://www.lgmma.com)는 기존 MMA 및 PMMA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4년 동안의 연구끝에 LCD 도광판용 고순도 PMMA를 독자개발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양산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LGMMA는 이에 따라 전남 여수공장에 연산 2만톤 가량의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LG필립스LCD의 BLU 및 도광판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측은 “기존 연산 3만톤의 PMMA 설비도 도광판용으로 활용 가능, 실질적인 생산능력은 5만톤에 이르는 셈”이라고 밝혔다.

 LCD용 고순도 PMMA는 세계적으로 스미토모·미쓰비시레이온·아사히·구라레이 등 일본의 4개 업체만이 제조기술을 보유, 국내 LCD 및 관련업체들이 안정적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첨단소재다. 국내 수요는 지난해 연간 1만5000톤에서 올해는 2만톤, 2005년엔 4만톤 규모로 매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용어설명

 

 MMA(Methylmethacrylate)의 중합체로 보통 아크릴수지라 불리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다. 특히 광투과성과 내후성이 뛰어나 자동차계기판, 램프류, 전기·전자제품의 투명창 등에 쓰인다. 이 중 광투과율이 93% 이상인 고순도 제품은 LCD 도광판이나 레이저디스크 등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