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중화권 수출이 더욱 심화·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OTRA는 우리 수출업체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 및 서부개발 인프라사업 참여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KOTRA의 전세계 8개 지역본부장들은 6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3년 8대 권역별 수출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KOTRA는 올해 권역별로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대양주로의 수출도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로의 수출이 부진하고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으로의 수출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증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중화권 시장진출을 위해 중국 내수시장과 서부개발 인프라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부품·소재 분야 등의 산업협력을 통해 ‘윈윈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북미의 경우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3%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중국과 멕시코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정부조달과 부품, 섬유·패션, 히스패닉시장 등 4개부문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공략을 위해서는 부품·소재 등 6대 전략분야를 선정해 대표적 기업들을 초청, 조달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도쿄에서 한국상품 부품전도 열 계획이다.
아시아·대양주 지역의 경우 ‘한류열풍’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등으로 수출증대를 꾀하고 서남아의 정부조달 및 플랜트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가입이 확정된 중동유럽 진출을 강화하고 대형 유통망 진출에 힘쓰기로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