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전송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57Mbps급 VDSL장비가 첫 선을 보인다.
코어세스(대표 하정율)는 최근 메타링크의 QAM칩세트를 이용해 1㎞반경에서 하향 57M, 상향 7M를 지원할 수 있는 VDSL장비(모델명 코어세스 6624F)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VDSL 시장은 가격경쟁 위주로 전개됐던 지난해와 달리 성능경쟁 양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세스의 57Mbps급 VDSL장비는 4밴드형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장비보다 주파수 간섭현상이 적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코어세스의 이번 신제품 발표는 지난해 13Mbps급 VDSL장비 위주로 VDSL서비스를 시작한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20Mbps급 VDSL장비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통신사업자간 VDSL의 속도경쟁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코어세스는 이번 장비 출시를 계기로 KT·하나로통신 등 주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장비시연을 통한 영업을 강화해 올해 VDSL 시장의 초반 주도권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