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리서치]올해 종합주가지수 520~1126 전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증권사 2003년 포트폴리오 전략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로 최저 520(LG투자증권), 최고 1126(굿모닝신한증권)을 제시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가계 신용 위기와 내수소비 위축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 여부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7일 에프앤가이드(http://www.fnguide.com)가 국내 17개 증권사들의 종합주가지수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수 전망 최저치의 평균은 639였으며 최고치 평균은 1009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연중 저점은 상반기, 특히 1분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이르면 2분기)에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해 4분기를 전후해 1000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세계 IT산업도 PC 교체시기 도래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데 의견을 모았다. 부동산 및 소비자 신용억제정책으로 민간소비는 상반기까지 위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현대·세종·LG·대신·SK)이 많았으나 의외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동원·동부·동양)도 있었다. 한국 증시가 미국 등 세계 증시와 동조화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찬성(대신·메리츠·대우)과 반대(세종·현대·우리)가 엇갈렸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100, 코스닥50 구성 종목(하이닉스·SK증권·리드코프·YTN·에이디칩스 제외한 145개 종목)의 올해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7%, 1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외형 및 이익의 개선 추세는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순이익의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별로는 코스닥50이 매출액 증가율(13.3%)과 순이익 증가율(70.7%)에서 모두 코스피100(6.3%, 13.8%)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50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보다 뚜렷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상반기 주가 약세기에 IT대표주를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을 권고하는 의견이 많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