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무역업체들의 전자무역 인프라 활용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와 충남대 경영경제연구소 문희철 교수팀이 최근 관내 91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업체의 전자무역 활성화 방안’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무역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인터넷 홈페이지 전담 관리자를 두지 않은 업체가 34.1%에 달했다.
또 전자무역 전담부서를 두지 않은 업체가 71.8%나 됐으며,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월평균 11회 이상 방문하는 업체도 29.0%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 1년 동안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통한 수출상담 건수가 1건도 없는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8.9%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계약을 하지 못한 업체도 66.7%나 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업체들이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자무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지역업체의 대부분은 아직도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전자무역 인프라를 무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e마켓플레이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