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제안센터 문 열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인사와 정책제안을 받는 국민제안센터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이 자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인터넷을 통한 인사와 정책 추천을 검색했다.

 노 당선자는 “정부가 축적한 자료에 새로운 방법을 조화시키고 부작용을 배제하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해 채택한 것으로, 일반화되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효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만히 앉아 의견을 듣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추천과 관련해 “현 기구로선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부득이하게 생소하기도 하고 국민에게 부담이 되더라도 공개과정을 거치는 게 좋겠다”면서 “생소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날 설치한 국민제안센터와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 팩스 및 우편물 등을 통해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장관 18명에 대한 추천과 각종 정책제안의 공식접수를 시작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온라인을 통한 국민 제안은 인사추천 39건, 정책제안 127건에 달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실질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인사추천 3건을 포함, 총 14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