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우회도로 ITS프로젝트 입찰전 ‘접전’

 그동안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돼 온 ‘고속도로우회도로 ITS 사업’ 입찰전이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 과정만을 남겨둔 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0일 한국도로공사(대표 오점록 http://www.freeway.co.kr)는 업체들로부터 고속도로우회도로 ITS사업 참가제안서를 마감하고 최근 기술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프로젝트 입찰에는 대우정보시스템, KT,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 4사가 주도하는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 LGCNS와 고속도로정보통신이 포함된 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이 기술평가점수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1위인 대우컨소시엄과 2위를 기록한 삼성SDS컨소시엄은 기술평가점수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가격 평가가 최종 사업권의 향배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450억원 규모로 초대형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특히 지난해 첨단교통모델도시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 후속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으로서 ITS 관련 분야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 사업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이번 사업 수주에 사운을 걸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기술평가 결과와 4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가격을 종합평가해 이번주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실시설계와 구축작업에 착수해 오는 추석 이전에 구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고속도로우회도로 ITS사업은 경부선·영동선·중부선·서해안선 등 4개 고속도로 주변 우회국도 10개 노선 총 395㎞에서 첨단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