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결과는 인터넷이용자의 분포와 행태에서 눈부신 발전이 있음을 한 눈에 보여준다.
◇정보격차 감소추세 뚜렷=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직업과 지역면에서는 정보격차(digital divide) 문제가 뚜렷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층을 제외하고는 전문·관리직이 81.4%로 가장 많고 사무직이 79.7%, 서비스·판매직이 40.4%, 생산직이 30.0%로 나타났다. 전문관리직은 2년 전에 비해 이용률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사용자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서비스·판매, 생산관련직, 주부 등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해 전체 이용자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 중에서도 울산 지역의 인터넷 이용률이 67.8%(65만명)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기와 서울 지역이 각각 66.9%(579만명), 66.0%(630만명)로 지역별 편차가 대폭 줄어들었다.
◇인스턴트메신저·쇼핑몰 이용 급증=인터넷 이용자 중 36.8%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인스턴트메신저(instant messenger)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평균 이용시간이 주평균 11.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스턴트메신저가 인터넷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커뮤니티사이트에 가입한 인터넷 이용자(39.6%)의 커뮤니티 주평균 이용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메신저가 인터넷의 주류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쇼핑몰 이용이 급증, 최근 6개월 이내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사람이 31.0%에 달하고 현재 이용자의 97.1%, 비이용자의 31.0%가 향후 이용할 의향을 보여 인터넷 쇼핑몰의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가격’에 대한 만족도(3.87점)는 높은 반면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만족도(3.13점)는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의 여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인터넷 이용자의 11.3%가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e-Learning’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학교 정규과정’(41.6%)과 ‘어학’(24.8%) 및 ‘컴퓨터/인터넷’(10.9%) 등을 주로 이용했으며 ‘이용 편리성’(3.69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나 ‘이용방법의 적절성(이용료 등)’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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