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 급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초반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던 지수는 북한 NPT 탈퇴 선언의 충격을 받아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2.04포인트 떨어진 628.36에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늘어나 각각 6억7218만주와 2조3766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삼성전자와 KT가 강보합을 유지하고, 포스코가 2% 올라 장을 지지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권을 맴돌았다. 행정수도 이전시 수혜주로 부각되며 최근 큰 폭의 상승행진을 펼쳤던 셰프라인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상승종목은 20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580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내리막길을 달려 1.06포인트 떨어진 47.00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오름세를 타며 49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장분위기가 냉각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우위를 지켰지만 개인은 닷새만에 180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낙폭을 확대시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709만주와 1조616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세권을 맴돌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다음, NHN, 휴맥스, 옥션 등은 3∼5% 하락했다. 테마종목군에선 씨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등 전자보안주가 강세였다. 인터넷포털업체는 매도물량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탔다. 하락종목이 629개로 상승종목 159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