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에서 실제 응용될 각종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위한 플랫폼 기술이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유비쿼터스산업을 21세기 성장 견인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유비쿼터스 환경 기반구축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유비쿼터스 지향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기술개발사업’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유비쿼터스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정부가 새로운 IT패러다임으로 부상한 유비쿼터스 기술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유비쿼터스 코리아(uKorea)를 구현할 기초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최초의 실행계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산자부는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향후 5년간 정부예산 400억원과 민자 400억원 등 총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총괄책임자 이승룡 교수)를 비롯해 전자부품연구원·삼성종합기술원·삼성전자·제이텔·에스디시스템·위즈정보기술·지인정보·퓨처시스템·경원대 등 10여개 업체와 기관,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산·학·연은 역할분담을 통해 △유비쿼터스 지원 무선 네트워크 칩세트(저속 무선 네트워크 지원 칩세트, 저속 및 저전력 하드웨어 칩세트) △스마트, 네트워크 부가모듈(스마트 저장장치 및 입출력 장치, 유비쿼터스 지원 무선센터) △유비쿼터스 지원 네트워킹 미들웨어(게이트웨이 미들웨어, 유비쿼터스 디바이스 미들웨어 및 QoS) △유비쿼터스 용용 솔루션(헬스케어 솔루션, 홈오토메이션, 쇼핑몰 솔루션) 등 주요 요소기술을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러한 기술개발 로드맵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05년에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원하는 어플라이언스를 위한 솔루션 기술을 원칩화한 저가·초전력 칩세트는 물론 이를 채용한 초기 유비쿼터스 단말기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05년 코어시장(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플랫폼) 167조원, 응용시장(서비스 및 콘텐츠, 커머스) 135조원을 포함해 총 300조원의 거대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유비쿼터스 관련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IT패러다임이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진화함에 따라 향후 유무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 관련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기술개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3월부터 산학연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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