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업체의 이의제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문화관광부의 공공도서관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이 본격 개시된다.
13일 문화관광부는 공공도서관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삼성SDS와 지난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지 40일만이다.
삼성SDS는 이번주부터 1차 사업자였던 LGCNS로부터 업무인수인계를 받고 곧바로 구축에 들어가 오는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사업 개시일이 한달 가량 늦어졌지만 삼성SDS가 사전준비를 철저히 진행한데다 1차 사업 경험과 농어촌지역에 대한 국고지원강화 등 긍정적인 면을 고려하면 144개 공공도서관을 디지털화했던 1차 사업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삼성SDS도 사업자선정과정에서의 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사업수행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문화관광부 공공도서관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 입찰에서 탈락한 한 업체 관계자는 “문화관광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의제기와 재검토기간을 감안해도 협상에 한달이나 걸린 것은 수발주자간에 상충된 의견이 많았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제안요청서 상에 애매한 제안들이 있다는 점에서 업무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