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충남지역의 벤처산업은 투자의 증가로 침체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지역 제조업은 상반기에는 신장세가 둔화되지만 하반기부터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3년 대전·충남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이 지역 벤처산업은 창업투자회사 등을 중심으로 거품이 사라지고 IT산업에 대한 회복 기대감, 새 정부의 벤처육성정책에 힘입어 다시 투자가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이 지역 제조업 경기는 수출 및 건설투자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국내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상반기중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의 호전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회복으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산업이 하반기에 내수 및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산업은 내수둔화속에 수출호조에 따라 생산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부문은 은행대출의 경우 기업의 자금수요가 지난해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가계대출은 크게 위축돼 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올해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벤처산업의 회복세 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