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아웃바운드솔루션 시장이 뜨겁다.
올해 아웃바운드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기존 시장을 주도해 온 어바이어는 물론 제네시스·넥서스커뮤니티·디바인 등이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연초부터 컴퓨터통신통합(CTI)시장을 달구고 있다.
업체들이 전망하는 올해 CTI시장은 25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이 중 아웃바운드 시장은 전체시장의 20%인 500억원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HW다이얼러 형식의 아웃바운드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어바이어코리아(대표직무대행 변수만)는 공급채널 확장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협력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어바이어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삼성카드 콜센터를 비롯해 국민카드·대우캐피탈·교보생명 등 대형 콜센터에 ‘어바이어PDS’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70% 정도를 차지해 왔다. 어바이어코리아는 금융권에서 연체대금 회수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진출과 동시에 외환카드 250석 규모의 아웃바운드 시스템을 수주한 디바인코리아(지사장 박동욱)는 1분기중 멀티컨택트센터에 적합한 솔루션 ‘컨버세이션 6.0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e콜렉션’이란 기능을 도입, 전화뿐만 아니라 e메일 SMS 포털 등에서도 아웃바운드 기능을 구현한다.
국내업체인 에이블컴(대표 안태형)은 자사의 아웃바운드 솔루션 ‘에이블다이얼러(AbleDialer)’를 국산 교환기에 포팅,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아웃바운드 솔루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SK고객 행복센터에 제품을 공급하며 두각을 나타낸 에이블컴은 올해 중견기업의 콜센터가 주 공략대상이다.
SW 중심의 아웃바운드 솔루션업체인 제네시스텔레커뮤니케이션(지사장 위재훈)은 ‘OCS6.5버전’을 통해 지난해 3000석 규모의 아웃바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동시에 판매해 왔던 제네시스는 올해부터 아웃바운드 제품 패키지도 별도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중에는 운영옵션을 대폭 늘린 ‘OCS7.0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는 지난해 초부터 두개의 아웃바운드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고 두 팀이 상호경쟁 형식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CTMP 3.7버전’을 내놓은 넥서스는 올해 초 새로운 4.0버전의 아웃바운드 제품을 줄이어 출시한다.
넥서스커뮤니티 양재현 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CTMP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빠른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아웃바운드 콜센터를 강화하는 생보사와 카드사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