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품 업체 비중확대 유지

 동원증권은 최근 박막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하락속도가 주춤거리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LCD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성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 2분기에나 LCD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노트북PC와 17인치 모니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널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강세가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LCD패널의 급락세로 세트메이커의 가수요까지 겹치며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LCD패널가격 전망과 관련, 2분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5세대라인의 2단계 라인 가동으로 공급물량이 큰 폭 증가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3분기 LCD TV 수요 확대로 패널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CD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올 매출 전망이 밝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부품단가 인하로 부품업체의 실적 악화 폭도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동원증권은 단가 인하로 인해 1분기에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던 LCD 부품업체의 실적도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가 경쟁력과 시장점유 능력이 높은 한솔전자·파인디앤씨·태산엘시디·금호전기 등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