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토로라·아나로그디바이스 등 외국업체에 의해 전량 수입돼온 VDSL용 네트워크 프로세서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글로트렉스(대표 김범규 http://www.glotrex.com)는 IT SoC 지원센터의 IP 관련 기술 및 설계환경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52Mbps급 VDSL장비에 탑재되는 고성능 네트워크 프로세서 ‘첼로(Cello·사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첼로’는 DMT 방식의 VDSL모뎀칩을 보조해 이더넷, PCMCIA, Utopia, HDLC, USB 등과 같은 데이터 입출력, 송수신에 필요한 각종 인터페이스를 제어하는 핵심 프로세서로 고성능 ARM940T MCU를 내장해 네트워크 프로토콜과 같은 상위 소프트웨어도 동시수행할 수 있고 리눅스와 VxWorks 등의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또 0.25㎛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을 활용했으며 2.5V/3.3V로 작동하며,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와 VoIP 및 VoDSL의 응용분야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트렉스는 현재 이 칩을 현대네트웍스 등 국내 장비업체에 공급, DMT 방식의 모뎀칩과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52Mbps급 VDSL장비를 개발중이다.
김범규 사장은 “VDSL 초고속 인터넷망은 올해 300만∼400만 회선에 이르는 수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칩세트를 국산화한 만큼 수입대체효과뿐만 아니라 해외 마케팅을 병행해 올해 4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