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구시가 지역 IT관련 성장기업의 비즈니스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중점투자하는 동대구벤처밸리.
대구시는 올해 신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가 추진하는 첨단 신산업의 가장 큰 줄기는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과학기술진흥과 첨단산업 인프라 확충 등이다.
연구개발 지원분야는 지금까지 지역 산학연 컨소시엄과 지역협력연구센터(RRC), 기술혁신센터(TIC) 등에 지원해온 것과는 별도로 올해부터 5년간 차세대 선도산업기술연구개발사업이라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형으로 이뤄져온 산업 및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사업을 지역실정에 맞게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대학과 국공립연구기관, 기업체 등이 참여하게 될 이 프로젝트의 연구분야로는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전자 및 정보기술(IT),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에너지 등이며 올해부터 5년간 총 187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3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올 상반기중 지역내 각 연구기관으로부터 사업신청서와 연구계획서를 받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대구를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발전사업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과학기술 연구단지인 e밸리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될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또 지난해 소프트타운으로 지정받은 대구소프트웨어비즈니스타운(계명대 대명동 캠퍼스)과 유망 IT기업들의 비즈니스 중심인 동대구벤처밸리를 지역 첨단산업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문화콘텐츠기업들의 집산지인 대구소프트웨어비즈니스타운의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첨단장비의 공동활용 및 개발환경 제공은 물론, 신기술과 마케팅, 경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구벤처센터가 위치한 동대구벤처밸리를 대구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해 올해는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성장 IT기업 입주공간 확보 및 밸리 활성화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올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시책과 관련해 가장 큰 변화는 전담조직의 신설이다. 이에따라 시는 이달 중순 첨단산업 육성과 과학기술을 맡을 과학기술진흥실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진흥실 신설은 지역경제를 첨단지식기반으로 개편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는 또 지역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창업 및 벤처기업 육성 등에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총 81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보육센터와 벤처협동화 생산단지 조성 등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에는 520억원을 투입하고,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경영안정자금 등 총 3977억여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외 대구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산업을 기술집약형 메카트로닉스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오는 4월 기계부품소재시험평가센터를 설립하고, 국제자동화기기전 등 기계부품 관련 4개 사업에 모두 7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