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삼성테스코가 매출목표 3조5000억원, 신규 점포 10개 추가 등을 목표로 공격경영에 나섰다.
삼성테스코의 올해 중점 경영전략은 외형 확장. 점포 수나 매출 면에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마트와 격차를 바짝 좁히겠다는 것이다. 테스코가 당면한 주요 현안은 점포 추가, 물류센터 개소, 그리고 영국 본사와의 공동IT시스템개발사업인 GCP(Global Core Package) 프로젝트 등이다. 모두 대규모 IT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사업이다.
삼성테스코 측은 “올해 IT 지출로만 350억원 가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올해 충남 목천에 4만5000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를 개소, 국내 최대의 물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목천물류센터에는 최첨단 물류시스템(WMS·OMS)이 갖춰져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두 자동화설비로 처리된다. 테스코는 오는 20일부터 상품을 입고하고 목천물류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상반기 중 상품자동분리기(소터) 등의 인프라를 추가투자해 연말까지 완벽한 물류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영국 테스코그룹 본사와 공동진행 중인 GCP는 지난해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시스템에 대한 투자비율을 본사와 협의 중이다.
점포추가 부문에서는 지난 3일 문을 연 부천 성동 22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0개의 신규 점포를 추가로 개점, 연말까지 모두 31개의 점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점포 1개당 IT비용은 10억원 내외. 따라서 할인매장 IT 인프라에만 올해 1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는 결론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