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1호박사 탄생

 국내에서 유비쿼터스 1호 박사가 탄생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정부연구소 김선경 선임연구원(32)이 바로 그 주인공. 김씨는 미래 유비쿼터스 정부(u-Government) 구축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한 논문으로 오는 2월에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로부터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가 제출한 학위 논문의 제목은 “차세대 전자도시 정부의 행정서비스기반 도입가능성 탐색에 관한 연구-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중심으로(Toward the Provision of Public Services by u-Government through Ubiquitous IT)”이며 유비쿼터스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박사학위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 김씨는 첨단 정보기술을 채택할 차세대 전자정부를 유비쿼터스 정부로 규정하고 유비쿼터스에 대한 정책관리자들의 수용 가능성을 측정, 유비쿼터스 기술을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부문과 문제점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리자 수용의지 분석모형과 u정부 서비스기반 구축 분석모형을 자체 수립했으며 수십여명의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정보화담당관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그 결과, 정보화 정책담당자들 대부분이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에 대한 필요성과 실현가능성, 그리고 기대효과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공공부문에서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u정부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할 부문은 유지·보수, 보건·의료, 환경, 조세, 교육, 조달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적, 법·제도적, 조직관리적, 기술도입상의 문제 등 u정부서비스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들도 많은 것으로 인식됐다. 따라서 현행 전자정부서비스의 문제점과 향후 u정부서비스 도입시 예상되는 장애 요인들을 철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u정부서비스 부문에 대한 우선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선경씨는 “유비쿼터스 기술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민간부문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때 이를 기반으로 한 u정부가 미래 전자정부 구현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