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카드사나 은행, 백화점 등 기업들은 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고객관리 및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SMS로 고객에게 카드사용내역이나 은행거래내역, 세일 날짜 등의 정보를 알림으로써 고객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다수의 고객에게 대량 SMS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SMS ASP다. 현재 수십여개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카이낙스(대표 고창용 http://www.kynax.com)는 그중 대표주자다. 2000년 6월 설립된 카이낙스는 설립 2년여 만에 업계 3위로 훌쩍 뛰어오르며 SMS ASP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이낙스는 이 서비스로 현재 경기도청, KT, 중소기업청, 주택은행, 한국증권협회, 상호신용금고 등 150여곳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이낙스는 올해 게임, 아파트 등 신규시장 발굴로 시장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이낙스는 또 SMS ASP 사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SMS를 활용한 모바일지로, 모바일콘텐츠, 모바일SI 등 신규사업을 전개하면서 종합 무선인터넷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또 올해 이같은 신규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카이낙스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모바일지로 서비스는 그중 가장 핵심사업이다. 모바일지로 서비스는 카이낙스의 주특기인 SMS를 활용한 것이다. 즉 무선인터넷 접속 URL을 포함한 콜백URL SMS를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보내 세금이나 공과금 납부사항을 고지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해당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후 카드결제를 통해 곧바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이낙스는 이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 구축은 물론 현재 이동통신사 및 카드사 등과의 제휴도 체결해 놓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낙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서비스 이외에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맞춰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이낙스는 오프라인 업체들과 제휴해 성인, 스포츠, 영화 등 무선인터넷용 콘텐츠를 확보하며 망 개방 이후 독립 콘텐츠 사업을 준비중이다.
카이낙스는 그간의 무선인터넷 사업경력을 살려 모바일SI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미 LG전자의 홈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모바일SI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