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정보통신 등 IT 관련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내수·수출입 등 전반적인 업황이 계속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14일 주요 제조업종의 협회·단체 조사를 거쳐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3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경기는 내수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 기대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상반기 중 D램업계의 주력상품 전환에 의한 공급과잉이 우려되나 세계 PC시장의 견조한 성장 전망과 디지털가전·통신기기 등 첨단제품의 신흥 수출시장 확대 등으로 생산(14.9%→31.0%)과 수출(16.6%→20.3%)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도 IMT2000의 상용화 추진에 따른 관련 장비 수요 유발과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다변화 노력 등으로 내수(30.0%→5.8%)와 수출(24.6%→13.4%)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이에 힘입어 생산(22.8%→13.9%)도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의 경우 월드컵 특수 같은 특별이벤트 부재로 생산(15.7%→3.3%), 내수(15.4%→,5.7%), 수출(11.3%→4.7%) 모두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고부가가치·고기능의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일반기계와 중전기기의 경우 관련 산업의 설비투자 회복 기대와 신제품 개발 및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생산·내수·수출·수입 등 모든 업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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