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업종이 김치냉장고·정수기 등에 이어 가정용 소비가전 테마의 바톤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14일 웅진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공기청정기 테마 부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상장 및 등록된 공기청정기 관련주들은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위닉스·크린에어테크놀로지·크린앤사이언스 등 4개 업체.
이날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대표주답게 전날보다 7.1%나 급등하며 8150원으로 장을 마감, 같은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에 비해 거래량이 56만주나 급등하는 등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했다. 공기청정기 완성품업체인 위닉스도 전날보다 6.45%나 오르며 56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위닉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늘어났다.
청정기용 필터원단제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와 필터제조업체인 크린에어텍은 각각 상한가와 3.66%의 상승세를 타며 1740원과 19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유승 연구원은 공기청정기 테마 부상 가능성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놔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임 연구원은 “공기오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2001년 1250억원 규모던 공기청정기시장이 지난해 24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