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해 650선을 회복했다. 전날의 상승력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1.99포인트 오른 650.05에서 행진을 마감했다.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면서 투자행보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장초반 낙폭이 커지며 640선이 한때 무너졌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지되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감소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8873만주와 1조6709억원으로 부진했다. 최근 강세로 돋보였던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KT·LG전자는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대부분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승종목은 345개에 불과했지만 하락종목은 389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 0.30포인트 오른 48.85를 기록했다.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50선에 근접했지만 워낙 강한 저항선이 형성된 데다 상승재료가 받쳐주지 못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599만주와 1조3217억원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선 등락이 엇갈렸다. 순환매가 몰리며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3%, 7% 오른 반면 KTF·하나로통신·LG텔레콤 등 통신주와 휴맥스·NHN·다음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전자상거래 관련 특허를 취득한 이네트와 5년만에 적자탈출이 예상되는 서울시스템 등 모두 38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개별주의 강세행진은 지속됐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스탠더드텔레콤과 세원텔레콤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거나 소폭 내림세로 기울었다. 하락종목이 391개였으며 상승종목은 37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