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솔루션업체]전문업체(1)

 *BEA시스템즈코리아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 http://www.bea.co.kr)는 그동안 탄탄한 시장성장을 거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바탕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의 공급을 올해 100% 이상 확대해 엔터프라이즈 통합시장을 주도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BEA는 엔터프라이즈 통합과 관련해 WAS에서 개발툴, 포털을 아우르는 자사의 통합플랫폼이 강력한 차별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BEA는 이미 지난해 EAI·EP 분야의 시장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LGCNS 등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컨설팅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긴밀히 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폭 강화한 사내 채널영업 조직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금융·제조분야를 중심으로 확보한 레퍼런스(준거) 사이트를 바탕으로 통신·공공분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존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로 경쟁 및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상반기내에 통합 및 개발부문에서 한층 진보된 기능과 안정성을 가진 웹로직 플랫폼의 차기 버전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해간다는 계획이며 이미 지난해 11월 발표한 리퀴드데이터의 국내공급도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리퀴드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파일·웹서비스 등 데이터소스에 관계없이 기업 네트워크에 산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 및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BEA는 WAS가 웹기반 IT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성능 및 안정성이 중시돼 지난해 일부 업체에서 발표한 무상공급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문 SW의 면모를 더욱 강조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초 한국HP와 단순한 공동영업 및 마케팅 수준을 넘어 솔루션 재판매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단기간에 가시적인 영업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웹로직서버를 HP-UX 플랫폼에 번들 탑재해 공급하고 있는 BEA는 이번 제휴로 웹로직인티그레이션(WLI)과 웹로직포털(WLP) 등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영역 전반으로 솔루션 협력을 확대하게 된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BEA는 WAS를 포함해 더욱 강력해진 제품군을 공급하면서 통합솔루션 수요를 적극 흡수해 올해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난 총 500억원 매출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볼랜드코리아

 올해로 한국지사 설립 3년째를 맞는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 http://www.borland.com)는 2003년이 국내시장에서 볼랜드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J빌더·델파이·카일릭스 등 개발툴과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확대에 주력해온 볼랜드는 특히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투게더소프트·스타베이스 등 5개 애플리케이션 관련 솔루션기업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기업인수를 계기로 올해 볼랜드는 요구분석, 모델링, 형상관리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라이프사이클관리(ALM)가 가능한 토털솔루션 벤더로 포지셔닝하고 본격적인 시장성장을 일궈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볼랜드는 모델링 솔루션인 투게더 제품군의 시장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투게더의 컨트롤센터가 지난해 60여개 사이트에 공급된데다 올해 3000억원 규모로 공공부문의 CBD 기반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델링툴에 대한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랜드는 1분기중 투게더소프트의 새로운 모델링 솔루션과 스타베이스의 요구 및 형상관리 제품이 출시되고 하반기에 닷넷빌더와 델파이 닷넷 등을 선보이면서 이들 제품이 올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개발자·고객·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와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개소한 볼랜드 교육센터를 통해 고객 및 협력사 대상의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학생용 제품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시장 저변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ALM 분야의 제품과 WAS를 토대로 차세대 IT인프라로 대두되고 있는 웹서비스 시장에도 적극 대처해간다는 전략이다. 볼랜드는 특히 닷넷과 자바 등 플랫폼에 중립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들의 선택폭을 넓혀가면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솔루션 파트너사 및 채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윈윈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IBM·BEA·사이베이스 등과 개발자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볼랜드는 해당업체의 다양한 플랫폼 및 개발툴의 지원기능을 지속하고 채널을 통한 고객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점진적으로 기술 지원인력을 확충해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베리타스

 한국베리타스(대표 김진만 http://www.veritas.co.kr)는 올해 그동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솔루션 노하우와 경험, 시장인지도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모든 이기종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최적의 상호 운영성과 유연성, 효율성을 보장한다는 ‘ASA(Adaptive Software Architecture)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베리타스는 데이터보호 솔루션 영역에서 스토리지 인프라 및 스토리지자원관리(SRM) 솔루션, 고가용성 솔루션과 재해복구(DR) 솔루션 등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 걸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지난해말 인수한 프리사이즈(Precise)와 자레바(Jareva)를 통해 스토리지를 넘어 서버·애플리케이션 관리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 다양한 IT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로 전체 스토리지 관리솔루션이 솔라리스·HP-UX·AIX·리눅스·윈도 등 모든 운용체계를 지원한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HP-UX·AIX 시장에 초점을 맞춰 공세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제품의 시장확대를 위해 서버 제품과 번들 탑재를 추진해 원스톱 솔루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터프라이즈급 시장은 물론 중견중소기업(SMB)에 대한 시장공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리타스는 윈도/넷웨어용 백업솔루션인 백업Exec, 기업단위의 PC 백업솔루션인 넷백업 프로페셔널, 윈도 환경에 최적화된 실시간 데이터복제 솔루션인 스토리지 리플리케이터 등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시장에서의 성과를 SMB로 이어간다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같은 제품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베리타스는 특히 올해부터 채널 중심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엔드유저층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고객의 추가 수요발굴과 함께 신규 고객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잠재고객 대상의 정기교육 및 세미나와 파트너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사업, 신규고객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

 올해 지사설립 10주년을 맞는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직무대행 호로스 초우 http://www.sybase.co.kr)는 2003년을 데이터베이스(DB) 및 개발툴 분야의 명성을 기반으로 e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전문업체로 도약해 고객만족을 향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설정했다.

 사이베이스는 DB 전문업체라는 위치에서 탈피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및 e파이낸스, 기업포털(EP),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모바일 제품군 등을 아우르는 토털 e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DW) 구축이 활성화돼 대용량 데이터처리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미 시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DW전용 DB인 ASIQ의 지속적인 매출신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타 분야 IT투자를 자제하는 대신 ROI가 입증되고 있는 DW·고객관계관리(CRM) 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기업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이베이스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던 윈도NT용 DBMS의 가격할인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도 이같은 가격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2001년 전세계 시장의 73%를 점유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DBMS 제품도 현재 국내에서 초기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에 나서 시장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베이스는 지난해 2만카피 이상을 공급한 대한생명과 같은 대형 사이트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운송분야의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사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과거 개발툴의 대명사였던 파워빌더의 신제품을 선보여 기존 고객의 재흡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이베이스는 상반기 내에 웹서비스 지원기능을 강화한 파워빌더9.0 버전과 클라이언트서버(CS)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전환(마이그레이션)해주는 애이피온을 출시, 과거 개발툴 강자의 면모를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또 EAI와 관련해 SAP R/3 및 DB어댑터의 판매에 주력하고 증권회사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FIX 솔루션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시장전략에 발맞춰 사이베이스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분야의 국내 중견 독립솔루션업체(ISV)와 번들링, 교육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갈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