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플래쉬 메모리 카드 리더기 6종-성능테스트

 ▲테스트 환경

 CPU : 인텔 펜티엄4 2.8㎓ (FSB 533㎒)

 메인보드 : 인텔 데스크톱 보드 D845GBV (i845G 칩세트)

 VGA : 제이씨현시스템 마야II 라데온 9700 128MB

 플래시 메모리 : Lexar 콤팩트 플래시 64MB(12x)

  Lexar SD 카드 128MB

  Lexar 메모리 스틱 128MB

  삼성 스마트 미디어 카드 128MB

 메모리 : 삼성 DDR 266 SD램 256MB x2

 HDD : 카르마코리아 시게이트 바라쿠다 IV ST340016A

 운용체계 : 한글 윈도XP 프로페셔널 SP1

 드라이버 : 인텔 칩세트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v4.10.1012

  인텔 애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터 v2.3

 

 시스템 퍼포먼스 측정 유틸리티인 산드라2003을 이용해 각 리더기의 플래시 메모리 읽기 성능을 측정했고 실제 복사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성능을 측정하였다.

 

 ▲인터페이스 평가

 실제적인 퍼포먼스 측정에 앞서 외부적인 특징으로 각 제품의 메리트를 평가해 보자. 평가 기준은 얼마나 많은 미디어를 지원하는가라는 측면과 이동성이 편리한가, 사용법이 간편한가라는 측면을 두고 평가했다.

 일단 미디어 지원면에서 살펴보면, DATAFAB의 CS4-USB와 이메이션의 FlashGO, 윌포드의 TZAR FX는 별다른 제한사항이 없이 6개의 플래시 메모리 타입을 모두 지원하기에 만점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삼성의 포켓 플래시와 LEXAR의 멀티카드는 각각 MS, MD 미디어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1’점의 감점을 부여했다.

 이동성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모델이 별다른 불편사항이 없지만 대즐사의 유니버설 리더는 두께가 너무 두꺼운 점과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역시 ‘-1’점을 부여했다. 사용법의 경우에는 역시 대부분의 모델이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이메이션의 FlashGO의 경우, 미디어 타입에 따라 확장 커넥터를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플래시 메모리 호환성 평가

 읽기, 쓰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경험하게 된 특성으로 미디어 호환성을 체크하고자 한다. 보다 신빙성 있는 자료를 위해선 시장에 출시된 모든 플래시 메모리로 호환성을 체크해 보아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막대한 시간과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위에서 언급한 미디어만으로 호환성 테스트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테스트 도중 몇가지 에러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증상은 시스템 부팅시 딜레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런 에러증상은 리더에 메모리가 삽입되었을 때 나타났는데, 불규칙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에러가 나타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어쨌든 에러가 발생했던 경우는 아래와 같다. 참고로 시스템 부팅시 5분 이상 딜레이가 나타났을 때만 에러현상으로 인정했다. 더불어 각각에 에러증상에 대해서 모두 ‘-1’의 감점을 부여했다.

 

 ※ DATAFAB CS4-USB + 삼성 SMC 장착시 => 부팅지연현상 발생

 ※ LEXAR 멀티카드리더 + LEXAR MS 장착시 => 부팅지연현상 발생

 ※ LEXAR 멀티카드리더 + 삼성 SMC 장착시 => 부팅지연현상 발생

 

 또다른 에러증상으로는 운용체계상에서 아예 메모리 리더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삽입된 플래시 메모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에러 증상도 나타났었다. 이 경우에도 역시 ‘-1’의 감점을 부여했으며 에러가 나타난 케이스는 아래와 같다.

 

 ※ 이메이션 FlashGO + 삼성 SMC 장착시 => 메모리 리더 인식 불안

 ※ 대즐 유니버설 리더 + LEXAR MS 장착시 => 메모리 인식 불안

 

 대즐사의 유니버설 리더에 LEXAR MS를 장착했을 때 나타난 에러 증상은 매우 특이했는데 드라이브 자체는 인식가능했지만 슬롯안에 삽입된 플래시 메모리는 포맷이 되어있지 않다는 에러 메시지를 출력했다. 혹시나 해서 삽입된 미디어를 포맷해보기로 결정했지만, 포맷 마지막 부분에서 포맷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출력되었다. 플래시 메모리의 이상유무를 검증하기 위해 다른 메모리 리더에서 포맷을 수행하고 유니버설 리더에 다시한번 삽입해 보았지만, 역시 동일한 에러메세지를 출력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소니 MS를 장착했을 때는 아무런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지 않았다는 것. 결국 대즐사의 유니버설 리더는 LEXAR사의 MS 메모리와 상당히 궁합이 안좋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이메이션 FlashGO + LEXAR 콤팩트 플래시 => 복사 에러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데이터 복사 과정에서 에러가 나타난 케이스도 있었는데, FlashGO 리더에 LEXAR CF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위와 같은 에러메시지가 출력됐다. 특히한 점은 문제가 된 파일을 지운 뒤 다시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도 동일한 파일을 옮기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결국 다른 리더에서 포맷을 한 후 다시 복사 테스트를 하자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어쨌든 에러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므로 감점을 부여한다. 참고로 다른 리더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복사가 진행되었으므로 파일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산드라 2003 프로페셔널(읽기성능 테스트)

 산드라 2003 프로페셔널 버전으로 각 리더의 플래시 메모리 읽기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 모든 미디어에서 앞선 성능을 제공하는 슈퍼(?) 리더기 같은 제품은 없음을 알 수 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MS 읽기 성능은 TZAR FX가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 SD와 SMC는 DATAFAB의 CS4-SUB 모델과 LEXAR의 멀티카드 리더가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CF 메모리에서의 성능은 대즐사의 유니버설 리더가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높은 성능을 기준으로 볼 때, 아래와 같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 성능은 전반적으로 CS4-SUB 모델과 멀티카드 리더가 앞선 성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의 모델은 효율성 면에서 비슷한 수준인데 삼성의 포켓 플래시는 국내 대기업에서 제조한 제품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가장 저조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로 표시된 부분은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로서 포켓 플래시는 MS 슬롯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유니버설 리더는 MS 메모리와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없었다.

 

 ▲체감성능 테스트

 이제부터 실제적인 체감성능을 측정해 보도록 하자. 파일 복사 테스트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204파일, 61.1MB 용량 (Sample A)

 ▲1파일, 60MB 용량 (Sample B)

 ▲409파일, 123MB 용량 (Sample C)

 ▲1파일, 120MB 용량 (Sample D)

 4가지 샘플에 대해 쓰기·옮기기 테스트를 수행함으로써, 각각의 리더 성능을 점검해 보았다. 각 플래시 메모리에 대해 동일하게 테스트를 실시했기 때문에 합계 152번의 쓰기·옮기기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참고로 각각의 파일들이 64MB/128MB의 용량을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이후로는 편의상 64MB/128MB 파일 전송 테스트로 명명하도록 하자.

 

 △64MB 테스트결과

 ※ 쓰기 성능 테스트 - HDD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데이터 복사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파일를 복사했을 때의 성능을 알아보자. 전반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윌포드의 TZAR FX가 가장 우수한 쓰기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CS4-USB나 멀티카드 리더 역시 수준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TZAR FX는 MS 미디어와 SMC 미디어 등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근소한 차로 경쟁사의 모델을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FlashGO나 유니버설 리더 등도 나름대로 평균급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삼성의 포켓 플래시 리더는 읽기 성능에 이어 쓰기 성능에서도 가장 느린 성능을 보여주었다.

 

 ※ 읽기·쓰기 성능 테스트 - 플래시 메모리에서 HDD로 데이터 이동

 플래시 메모리에서 HDD로 데이터를 이동할 시에는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생긴다. 작은 파일 여러개를 옮길 경우는 FlashGO와 TZAR FX가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큰 파일 1개를 옮길 경우에는 CS4-USB 리더가 발군의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CF/SD/SMC 미디어에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어, 대용량 파일의 전송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8MB 테스트결과

 ※ 쓰기 성능 테스트 - HDD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데이터 복사

 이제는 128MB 파일 테스트의 결과값을 살펴보도록 하자. Sample C 쓰기 테스트의 경우 TZAR FX가 MS/SMC 메모리에서의 앞선 성능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단점이라면 SD 메모리에서의 성능이 경쟁사의 제품보다 낮다는 것. 뒤를 따르는 것은 멀티카드리더로서 1점 차이로 TZAR FX를 뒤쫓고 있다. 여타 제품은 평균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삼성의 포켓 플래시는 여전히 가장 느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Sample D 쓰기 테스트의 경우에도 TZAR FX가 여전히 가장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MS 메모리와 SMC 메모리의 성능은 가장 빠른 성능을 제시하고 있고, SD 메모리에서의 성능도 괜찮은 편이다. 2위의 자리는 멀티카드 리더가 차지하고 있어, TZAR FX의 강력한 경쟁상대임을 시사하고 있다.

 ※ 읽기·쓰기 성능 테스트 - 플래시 메모리에서 HDD로 데이터 이동

 Sample C 옮기기 테스트에서는 멀티카드 리더의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것은 SD 메모리에 한 한 것이지만 MS 메모리나 SMC 메모리에서의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성능을 발휘한 것이 1위를 차지하게 만든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TZAR FX의 경우는 MS 메모리와 SMC 메모리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했지만, SD 메모리에서의 성능이 낮았기 때문에, 합산 점수 면에서 멀티카드리더에 밀린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Sample D 옮기기 테스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결론적으로는 멀티카드리더가 가장 높은 합산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CS4-USB 모델과 TZAR FX 모델 역시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공동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