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에 수익모델이 없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검증받은 수익모델을 보유한 첨단 바이오기업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는 검증받은 수익모델을 보유한 첨단 바이오기업이 없으며 환경이나 식품 관련 바이오 등 넓은 범위에 속하는 바이오 관련기업은 다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바이오산업은 산업별로 지속적인 영향을 주면서 타 산업과 경계가 모호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개념이 혼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생명공학기업을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바이오텍기업과 유전체연구와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지노믹스 기업으로 분류하고 현재 국내에는 수익모델을 보유한 바이오텍 기업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LG생명과학과 셀트리온이 바이오텍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노믹스 관련 기업군은 생명정보학과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유전적 변이, 단백질체학 등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마크로젠, 코바이오텍, 인바이오넷이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김치훈 애널리스트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투자자들은 국내시장에 바이오기업이 없다고 말한다”며 “바이오기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첨단분야에서 수익모델을 검증한 바이오기업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