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 http://www.daewoobrenic.co.kr)이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공공·제조·교육 분야 SI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아웃소싱서비스 체계 및 인력 확보 등 고부가치사업에 적극 나선다.
박경철 사장은 15일 “지난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의 대형 SI프로젝트를 수주한데 힘입어 올들어 이미 1500억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이달 말까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금유동성도 2001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2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자체 잠정 집계했다. 기존 대우 관계사를 제외한 대외 SI부문 매출비중은 80%를 차지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공공기관과 사회간접자본을 대상으로 한 공공·교육·중소기업 정보화 사업 및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여나가겠다”며 “동시에 모바일·웹서비스 등 신규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우정보시스템은 공공부문에서 철도구간 교체와 신설구간 증설, 도시철도·경전철 신설에 발맞춰 역무자동화(AFC)와 통신·신호자동화 부문에 진출해 철도 전문SI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30여개 대학의 정보화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포털·디지털도서관 등의 교육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ERP템플릿 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체 ERP솔루션 ‘BES’를 활용해 시장개척활동을 벌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달 중 30여명 규모의 ERP 컨설턴트를 뽑을 예정이다.
박 사장은 특히 “고부가가치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아웃소싱과 컨설팅 분야로 인력과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마련한 아웃소싱 서비스의 표준모델 ‘DSOM’을 조기 정착시키는 동시에 기존 고객사의 시스템관리(SM)사업을 대외 아웃소싱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함으로써 올해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수요를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