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시스>
한국유니시스(대표 존 피시번)는 올해를 서비스 컨설팅 비즈니스 강화의 해로 삼았다. 한국유니시스는 △컨설팅 핵심인력의 적극적인 영입 △관련분야의 R&D 투자확대 △폭 넓은 포트폴리오 확보 △컨설팅 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 변환을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실천과제로 정하고 지금까지 서버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메인프레임과 하이엔드 IA 윈도 서버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올려온 한국유니시스는 이 분야에서의 성적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비스, 컨설팅 분야에서의 매출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한국유니시스의 전체 매출의 상승과 컨설팅 중심의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수준인 1100억원 정도로 잡았지만 서비스 매출만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05년까지 지속적인 매출 증진을 통해 국내 총 매출의 50% 이상을 서비스 분야에서 거둘 수 있도록 하고, 향후 70%선까지 늘려 전체 매출규모를 현 매출액의 두배 수준인 2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컨설팅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국내 솔루션 비즈니스에서 강점을 보여온 금융, 여행·운송 사업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강도 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 솔루션 서비스 사업부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위험관리시스템, 영업점 통합단말 시스템, 자산운영시스템 부문에서 보였던 한국유니시스의 강점을 기반으로 보다 폭 넓고 수준 높은 금융 I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은행 및 소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코어뱅킹 시스템인 유니시스 어비스(Urbis), 보험사를 대상으로한 코어 인슈어런스 시스템인 유니슈어(Unisure), 리스크 및 자산운용과 관련된 KRM, 웹기반 영업점 통합단말 솔루션인 트랜젝션 매니저 등 백엔드에서부터 프런트엔드까지 포괄하는 금융 IT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서비스 컨설팅 분야의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동안 서드파티의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에 대한 채널 영업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펴온 것에서 탈피해 네트워크 인에이블링과 관련된 ITS(Infrastructure Transformation Services)와 유지보수, 아웃소싱과 관련된 IMS(Infrastructure Managed Services) 등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SGI코리아(대표 심풍식)는 지난해까지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에는 조직 결속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본사의 ‘주력시장 집중’ 방침에 따라 SGI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특화시장 중심으로 영업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먼저 공석으로 남아있던 마케팅, 중간 영업담당 등의 자리들을 새로 영입한 인력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당장의 매출증대도 중요하지만 기존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인력중용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시장공략 측면에서는 본사차원에서 일반상용 시장보다는 특화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움에 따라 SGI코리아도 ‘하이엔드 분야의 비주얼라이제이션 시스템’이 주로 요구되는 국방·제조·과학·미디어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방시장은 무기체계 국산화, 군전력 첨단화와 같은 새로운 추세에 힘입어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또 자동차·선박 제조 등으로 대표되는 대형 제조업계도 공략 대상이다. 업종 특성상 고차원 비주얼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과학·교육 부문의 경우 대학교, 연구기관, 방송사 등을 타킷으로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SGI코리아는 조만간 선 보일 ‘SGI 알틱스(Altix) 3000 시리즈’ 서버·슈퍼클러스터를 올 주력 제품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신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와 64비트 리눅스 OS를 탑재해 강력한 비주얼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링, 과학연구, 애니메이션 등 전문직종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SGI코리아는 본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SGI 리얼리티 센터(Reality Center)’의 국내 시연이 상반기중으로 예정돼 있는만큼 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리얼리티 센터는 SGI 오닉스 인피니트리얼리티 그래픽 슈퍼컴퓨터와 3차원 영상장비를 접목해 구성한 일종의 가상현실구현시스템으로 세계 각국의 유수 기업체 및 연구기관에서는 이 장비를 이용해 복잡한 데이터를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 업무효율 향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SGI코리아는 경쟁업체들과 확연히 차별되는 SGI만의 기술력을 국내 잠재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국내 시장에서의 SGI코리아의 위상을 확고히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코리아>
무정지 시스템의 업체의 위상을 다시 살린다.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코리아(지사장 나창학)는 올해 들어 ‘세계 최초의 무정지 IA서버’라는 개념을 통해 그 동안 미흡했던 기업 인지도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무정지(폴트 톨러런트)라는 개념과 IA서버를 접목해 IA서버에서도 99.9999%의 고가용성 환경이 보장된다는 개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코리아는 기존의 유닉스 서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지니면서 폴트 톨러런트 기능은 전혀 뒤지지 않은 윈도기반 무정지 서버인 ‘ft서버’를 주력 제품으로 무정지 서버의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영업과 마케팅 강화, 증권, 카드 업종뿐만 아니라 통신, 공공, 은행 업종 등을 아우르는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의 폴트 톨러런트 서버의 한계로 지적됐던 고가격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로우엔드급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기존 시장에 안주하기 보다는 공공, 제조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등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증권, 카드, 교통 분야의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면서 통신, 은행, 제조업 분야까지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증권사를 발판으로 금융권 진입을 시도하고 2∼3년 내에 은행권 등 제 1금융권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스트라투스테크놀러지코리아는 KCC정보통신·시나이미디어·네오인프라·코마스·코비전·유클릭·인젠트 바로인텍· At소프트·정보중심 등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채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내 SI업체나 중대형 서버 판매 경험이 있는 업체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24시간 365일 고객지원센터를 가동해 고객사 시스템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장애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더욱 강화한다.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활동이 시스템의 무정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고객이 장애를 알기 전에 이미 서비스센터에서 감지, 즉각 조치를 취하게 되는 기존의 서비스를 더욱더 강화해 보다 나은 고객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각오다.
<한국델컴퓨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IT기업 중 유일하게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델(지사장 스티브 노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소형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저비용, 고효율성을 계속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델은 지난해 전략제품인 서버 분야의 매출이 전년대비 15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판매량 3위를 위협한만큼 올해도 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버 분야의 매출 향상을 위해 특화된 영업팀을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델 파워에지 서버’는 기업의 IT 환경에서 소수의 인력이 낮은 비용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특히 호환 가능한 개방형 표준에 기반해 고성능, 신뢰성 및 고가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올 상반기 중 기존의 랙 마운트 서버보다 낮은 가격에 높은 밀도를 제공하는 블레이드 서버를 출시하며 서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데스크톱 분야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중소기업용 ‘디멘션’ 데스크톱 시리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는 디멘션 시리즈가 중소기업을 겨냥, 뛰어난 성능 및 확장성을 갖는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으로 이미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또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퍼 스레딩(Hyper Threading)’ 기술 기반의 3.06㎓ 제품, 업계 초소형 데스크톱 ‘옵티플렉스 SX260’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올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SAN 및 NAS 등 스토리지 판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NAS 장비인 ‘델 파워볼트 스토리지’ 시스템 외에도 SCSI 스토리지를 비롯해 고성능 테이프 백업 시스템과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서비스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패키지와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에도 전력하고, 직접 판매모델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가 지난 2002년 중 구축한 ‘델 온라인 스토어’는 올해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매체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