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 ‘비엔비’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온라인게임업체 넥슨(대표 정상원)은 최근 애니메이션업체 손오공(대표 최신규)과 손잡고 온라인게임 ‘비엔비’를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키로 하고 투자업체 물색에 나섰다.
인기 온라인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는 CCR의 ‘포트리스2블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넥슨과 손오공은 이를 위해 현재 애니메이션 작가 선정에 들어갔으며 제작사와 방송사를 섭외, 이달 말 구체적인 TV방영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TV애니메이션 ‘비엔비’는 제작비 30억원 규모의 2D 애니메이션으로 26부작 또는 39부작 시리즈물로 제작된다. 또한 온라인게임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 이들의 모험담이 주요 시나리오로 구성될 예정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미 여러업체가 애니메이션 개발에 투자를 제의해 온 상태며 작가 선정도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말 제작업체 선정과 방송사가 섭외가 끝나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TV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또한 ‘비엔비’ 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캐릭터 사업도 대폭 강화해 ‘원소스 멀티유저’ 개념을 도입한 부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비엔비’ 캐릭터 상품은 현재 어린이 속옷, 봉제인형 등으로 개발된 상태며 오는 3월 필통이나 노트 등 팬시상품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블루’를 소재로 일본 반다이GV가 제작중인 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오는 4∼5월께 SBS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